[연대] 더 이상 간호사를 죽이지 말라.

작성자
mobement
작성일
2019-02-08 10:41
조회
33
안녕하세요.
다가오는 2019년 2월 16일 오후 3시
故 박선욱 간호사와 故 서지윤 간호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집회의 상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날짜: 2019년 2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청계광장 남측 도로(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 앞 도로,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8)
- 주최: 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인정 및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서울의료원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 시민대책위원회
- 문의: 이민화(010-3283-7617)
- 후원: 국민은행 765202-04-294980 (유지인 / 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공동대책위), 우리은행 1002-459-534775 (김경희 / 故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

후원금은 진상규명을 위한 법률비용, 대책위 주최 집회, 토론회 준비 비용 등으로 사용됩니다.




대한민국 간호사들은 '태움'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태움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라는 말로 신규 간호사를 교육한다는 목적 하에 자행되는 조직 내 위계적 학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태움은 열약한 노동 환경, 살인적 업무량과 만성인력 부족으로 인해, 오랫동안 간호사들에게 자행되어온 노동착취를 풍자한 용어입니다.

대한문국에서 간호사는 이직률이 가장 높은 직업군으로, 1년 미만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은 약 35%에 달합니다. 세 명 중 한 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을 하거나, 간호사라는 직업을 포기합니다. '태움'이라는 형태로 굳어진 악순환 속에서 정부와 대한 간호협회는 실효성 없는 대안만을 제시하고 있으며, 모든 책임을 간호사 개인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2018년 2월 15일 서울아산병원의 신규 간호사였던 故 박선욱 간호사는 매일 강항되는 12시간의 '태움' 속에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서울시립서울의료원의 故 서지윤 간호사는 지속적인 고충을 호소했으나, 사용자 측인 병원은 이를 묵살했고, 2019년 1월 5일 결국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노동 불평등과 노동 착취로 귀결되는 개인의 극단적인 선택은 비단 간호사라는 직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OECD 국가 중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형태는 오직 한국에만 존재하며, 한국은 한 직장에서 1년 이상 고용이 유지되는 근로자가 세 명 중 한 명일 정도로 고용불안정이 최악에 달한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열 명 중 두 명에 불과하며, 근로자를 소모품으로만 취급하는 대한민국의 고용 구조는 간호사를 비롯한 수많은 근로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을 뿐입니다.

간호사들이 겪어야만 하는 '태움'처럼 대한민국의 노동불평등은 혁명적인 변화가 없는 한, 반전될 가능성이 없을 정도로 구조화되어 버렸습니다.

2019년 우리는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것을 포기해버렸고 수없이 부당한 죽음 앞에 침묵해왔습니다.

비정상의 악순환, 고착화된 불평등, 퇴보와 퇴행

이제는 끊어야 합니다.

2019년 2월 16일 광화문,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정의로운 분노는 대한민국의 '태움'을 태울 것입니다.

- 모브먼트 '태움을 태우다'
전체 3

  • 2019-02-08 13:12

    감사합니다.


  • 2019-02-09 16:14

    멋져요!


  • 2019-02-14 11:45

    가능한 꼭 참가하겠습니다.